영어문법책의 연습문제 공부방법

잉글리쉬큐브에서 추천하는 영어문법 공부는 10회 반복 학습법입니다. 영어문법책을 빠르게 보면서 한번에 이해하기 보다는 여러번 반복(책 전체를 반복)하면서 이해도를 높이는 식으로 공부하는 방법입니다.

이때 문법책 속에 있는 연습문제는 어떻게 공부하는지에 대한 문의가 많아서 이 글에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독시 부터 연습문제를 풀 필요는 없다

영어문법 공부를 힘들게 하는 요인 중 하나는 문법설명을 쉽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진도가 느려진다는 점입니다. 진도가 느려지다 보니 쉽게 지루해지고 중도에 포기해 버리는 경우 또한 늘어납니다.

문법책은 공통적으로 문법 설명 - 예문 - 연습문제 풀이 이렇게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독시 부터 연습문제까지 풀려고 하면 시간이 너무 소요가 됩니다.

그리고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면 연습문제를 풀 수가 없기 때문에 1독시 부터 굳이 연습문제를 풀 필요는 없습니다.

1독을 너무 꼼꼼하게 하면 2독시 신선함이 떨어진다

실제로 잉글리쉬큐브에서 제시한 10독 반복 학습법대로 공부해본 학습자들의 피드백을 받아보면, 1독시 너무 꼼꼼하게 공부를 하니 2독시에는 오히려 힘이 빠져서 반복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 경험을 하고서야 왜 대충 빠르게 보라고 했는지 이해했다고 합니다.

1독할 때 너무 꼼꼼하게 봐버리면 이해도는 높아지지만 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이 소요되고 반복할 힘을 잃어버립니다. 1독시 이해도를 충분히 올렸다고 하더라도 반복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기억은 점점 희미해 지고 이해도 역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반복은 이해도와 상관없이 필수입니다. 그리고 반복하다 보면 이해도는 점차 올라가므로 1독시에는 지나치게 이해도를 높여서 공부할 필요가 없습니다.

설명이 이해가 될 때 연습문제를 풀기 시작

1독시에는 설명과 예문만 읽으면서 넘어가고 어느정도 설명이 이해가 되면 이때부터 연습문제를 풀어보면 됩니다.

그리고 연습문제를 풀 때에도 처음부터 모든 문제를 풀기 보다는 어짜피 10번이나 반복해서 볼 것인데...라는 느긋한 마음으로 홀수문제만 푼다든지 하면서 최대한 속도에 집중하면서 진도를 빼야합니다.

영어문장을 순서대로 읽기

문법책 속의 연습문제는 이해한 문법내용을 확인하는 목적이 있지만 그렇다고 단순히 정답만 가려내는 식으로 문장을 읽으면 안됩니다.

어떤 목적이든 영어문장은 순서대로 읽으면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문을 읽을 때도, 연습문제의 지문을 읽을 때도 순서대로 꼼꼼하게 읽어야 영어문장을 제대로 읽는 습관이 생기고 속독이 가능해지고, 직독직해 또는 직청직해가 가능해지는 수준까지 빨리 올라설 수 있습니다.

문법책 속의 문제들이 지나치게 영어시험을 의식해서 스킬 위주로 해법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숲을 보지 않고 나무만 보면서 문제를 풀다보면 잘못된 독해습관을 가지게 됩니다.

예를 들면 stop, finish 이런 동사들 다음에는 동명사가 온다는 설명이 있고, 이에 대한 연습문제를 풀다보면 동명사를 목적어로 취하는 동사는 stop, finish... 이런 동사들이다.....라는 단편적인 문법지식만 암기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단편적인 내용에만 집중하게 되면 동명사를 왜 쓰는지에 대한 이해가 오히려 늦어집니다.

연습문제보다는 예문이 더 중요

문법을 처음 공부하면 동명사를 왜 쓰는지 사실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영어실력이 어느정도 되는 사람은 이 자리에 동명사가 오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을 그냥 느낌으로 알게 됩니다. 동명사를 왜 쓰는지 논리적으로는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많은 영어문장을 접하면서 동명사를 써야하겠다는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수준까지 빨리 도달하는 것이 문법공부의 목적입니다.(반복을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특정 동사 다음에는 동명사...이런식의 단편적인 공식을 많이 외우기 보다는 예문을 외우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그래머인유즈의 Verb + ing 부분에 아래와 같은 예문이 있습니다.

I'll do the shopping when I've finished cleaning the flat.

단편적인 문법공식만 외운 사람은 finish라는 동사 뒤에 ~ing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문법문제를 풀 때도 다른 부분은 읽지 않고 (또는 대충 읽고) finish 동사 뒤에 빈칸이 있으니 여기는 동명사가 정답이겠군...이런식으로 이해해 버리고 넘어갑니다.(그러니 문법을 아무리 공부해도 문장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향상되지 않습니다.)

위 예문은 동명사도 물론 중요하지만 시제도 중요하고 접속사도 중요하고 do ~ing 표현도 중요합니다. 하나의 예문을 통해서 문법의 다른 파트까지 좀 더 확실하게 다질 수 있는데 이런 기회들을 놓쳐버립니다.

그래서 문법공식을 외우는 것보다는 예문을 통채로 외우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공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