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문법책 10번 읽기 - 빠르게 읽어야 하는 이유

영어문법책을 10번이나 반복해서 읽기 위해서는 빠르게 읽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빠르게 읽다보면 그만큼 이해도는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속도와 이해 사이에서 갈등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빠르게 읽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영어문법은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반복의 대상

영어문법은 수학처럼 개념을 이해해서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닙니다. 문법은 언어의 패턴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이 패턴이라는 것은 이해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반복해서 몸에 익혀야 하는 것입니다.

마치 운동의 한 동작을 계속 반복해서 몸에 익히는 것처럼 영어문법은 반복을 통해서 익숙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꼼꼼하게 정독하면서 6개월 동안 문법책 한권을 보는 것보다는, 빠른 속도로 6개월 동안 여러번 보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문법책의 진도를 빠르게 넘기지 못하는 주된 이유는 중간에 이해안되는 것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이해안되는 것은 그냥 넘어가 버리면 됩니다. 어짜피 10번이나 반복해서 읽을 것이기 때문에 1독시에 이해 안되는 것은 2독시에 이해하면 되고, 2독시에도 이해 안되는 것은 3독시에 이해하면 됩니다.

문법설명은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문법설명은 태생적으로 이해하기 힘듭니다. 문법을 먼저 만들고 사람들이 이 문법에 맞춰서 말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외도 많고 수학처럼 공식화 시키기도 힘든 분야입니다.

우리나라 문법책들이 지나치게 문법을 공식화 시켜서 문제를 해결할려고 하는데, 이런 공식화는 문제풀이에서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겟지만 실제로 영어를 사용하는 단계에서는 무기력한 경우가 많습니다.

시험을 위한 문법공부 따로 사용을 위한 문법공부를 따로 하는 꼴이 됩니다. 이중으로 노력이 들어가는 셈이죠.

그래서 문법설명이라는 것은 애초 명쾌하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으로 문법을 공부하느데 도움이 됩니다.

아무리 독해력, 이해력이 좋은 사람도 문법설명 자체가 한계를 가지고 있으니 읽어서 명쾌하게 이해하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이해하기 어려운 것을 굳이 고민하면서 이해할려고 한 파트만 붙잡고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수학공부와 영어문법공부의 차이점

수학공부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고 해서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면 곤란합니다. 선행개념을 모르면 다음에 나오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학은 차근 차근 완벽하게 이해하면서 진도를 나가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영어문법 공부는 다릅니다.

영어문법책은 거꾸로 보더라도 무방합니다. 실제로 문법책마다 설명하는 순서가 제각각 입니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문법책인 그래머인유즈(Grammar In Use)는 시제부터 설명하는데 우리나라 문법책은 시제를 따로 챕터로 나누어 놓지도 않습니다. 이 문법책에는 있는데 저 문법책에는 없는 내용들도 많습니다.

문법은 이처럼 공부해야하는 순서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그냥 넘어가버려도 뒤에 나오는 개념을 이해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숲을 보고 나무를 보면 안보이던 것이 보인다.

영어문법책을 무조건 빨리 보라고 하는 이유는 문법이라는 것은 어느 한 파트만 따로 떼어서 설명하기 곤란합니다.

주어 + 동사 + 부사로 된 문장도 1형식 문장으로 볼 수 있는데 부사의 개념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이점을 설명하기가 곤란합니다.

그렇다고 문장의 1형식을 설명하다가 난데없이 부사의 개념을 설명하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설명을 생략한체 그냥 넘어가 버리는데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이해가 잘안가고 의문이 생깁니다.

문장의 1형식은 주어 + 동사라고 하는데 왜 뒤에 부사가 있어도 1형식이 되는거지?

라는 의문을 품고 부사 파트를 공부하지도 않은체 이걸 이해할려고 하는 것은 시간낭비입니다.

즉 전체적인 문법의 숲을 보지 못한체 꼼꼼하게 공부한답시고 작은 부분(나무)을 붙잡고 파고들면 굉장히 비효율적인 공부가 됩니다.

대충 대충 빠르게 보고.....1형식 뒤에 부사가 달려있더라도 신경쓰지 않고 뒤에가면 알게되겠지..하고 쿨하게 넘어가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아무리 쿨하게 넘어가 버린다고 하더라도 대충 대충 읽으면 뒤에가서도 잘 모르겠죠. 그러나 이걸 한번, 두번 반복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알아집니다.

우리가 영어문법 공부를 하는 이유는 영어를 좀더 빠르게 배우기 위함입니다. 문법을 연구하는 학자가 될려고 공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기에 지나친 호기심은 지양해야 합니다.

일정한 텀을 주고 다시보면 안보이던 것이 보인다.

영어문법책을 빨리 보고 반복을 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책 전체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시제 파트를 공부하고 다시 시제 파트를 처음부터 돌아가서 보는 식으로 반복을 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여러번 읽어도 이해가 안가는 것은 계속 같은 패턴으로 이해할려고 시도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해안가고 넘어간 다음 다시 책을 처음부터 다시 읽을때쯤에는 시간이 어느정도 지났기 때문에 기존의 이해할려는 패턴을 어느정도 잊어버린 상태입니다.

좀더 간단하게 말하면 리셋이 된 상태죠.

이런 상태에서 다시 읽으면 (그리고 다른 문법지식 까지 쌓였기 때문에) 더 쉽게 이해가 되는 수가 있습니다.

결국 책 전체를 반복해서 빠르게 공부하는 것은 처음에 이해 못하는 부분을 과감하게 넘어가고 다시 보면...

(1) 다른 파트의 문법 지식이 있고

(2) 일정한 텀이 있어서 리셋된 상태라서

아주 쉽게 이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문법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반복과 이 반복을 할 수 있는 속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