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학습법에서 말하는 영어학습법 - 통암기법

[초학습법]은 노구치 유키오(野口悠紀雄) 교수가 쓴 공부법에 관한 책입니다.

노구치 유키오 교수님에 대해서 잠시 설명하면 일본 엘리트 공무원이라고 하는 대장성(우리나라의 재정경제부와 같은 역할) 근무를 거쳐 예일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도쿄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하셨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초학습법] 외에도 [노구치 유키오의 부자발상법]과 같은 책이 있습니다.

초학습법에서 영어공부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 교과서나 연설 전체를 암기해 버리는 통암기법입니다.

영어 교과서를 20회 정도 음독하여 통채로 암기해 버리는 겁니다.

물론 꼭 교과서를 암기할 필요는 없고, 자신이 흥미있는 것을 암기하면 됩니다. 연설문 같은걸 말이죠.

대신 통채로 암기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물론 통채로 암기하는 것이 쉽지는 않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방법이긴 하지만 아래와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 단어와 독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문장전체를 이해하는 능력이 향상되므로 영어시험에서의 효과도 탁월하다.
  • 한 덩어리로 된 문장에서는 일단 실마리가 되는 문장이 기억나면 다른 기억이 함께 떠오른다.
  • 단어를 하나 하나 외우는 것보다 이어지는 문장속에서 단어를 외우기 때문에 그 단어의 쓰임새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통암기법의 상대되는 개념으로 분해법을 들 수 있는데, 이는 우리가 흔히 공부하는 방식입니다.

분해법은 문법, 단어 등을 따로 공부하는 방법인데, 우리말과 영어는 일대일로 대응하지 않고 문맥속에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렇게 공부하면 통암기법에 비해서 비효율적이라는 주장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통암기법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영어의 리듬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분해법으로 우리들이 오랜 시간 공부를 해왔지만 영어뉴스 등을 들어도 잘 안들리고 하는 이유가, 영어리듬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전체로, 음독을 통해서 반복적인 학습을 해주면 영어 특유의 리듬을 이해할 수 있고, 영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럼 이런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통암기법이 분해법보다 더 효과적인데 왜 학교나 학원에서는 분해법으로 영어를 가르칠까?

이유는 단순하다고 봅니다.

통암기법으로는 영어수업을 진행하기가 힘들어서가 아닐까요?

반면 분해법으로는 수업진행을 하기가 아주 적당합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방법론들이 있는데 이중 가장 우수한 방법론이 선택되기 보다는, 현실에서 적용하기 쉬운 방법론이 선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통암기법은 교실에서 보다는 독학할 때 참고해 볼만한 학습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암기법을 실제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영어수준에 맞는 소스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선 이해하기 쉬운 문장이어야 합니다. 이해할 수 있어야 암기하기도 쉽기 때문이죠. 너무 어려운 어휘나 복잡한 문장은 암기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암기할 수 있는 분량이어야 합니다.

20번 정도의 음독으로 암기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20번 음독은 너무 힘드니 10번 정도의 음독으로 암기할 수 있는 분량의 소스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음독을 하기 위해서는 원어민의 발음을 참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적당한 분량을 mp3로 지원해주는 소스를 찾아서 이를 암기하면 초학습법에서 말하는 통암기법을 응용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소스 중에서 추천하고 싶은 소스는 BBC Learning English의 6 Minute English와 같은 소스가 있습니다. 분량도 적당하고 영어학습자를 위한 소스이기 때문에 통으로 암기하기에도 아주 유용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