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따라읽기의 방법 - 의미단위로 끊어읽기

영어독해 속도를 높히는 방법으로 가장 일반적으로 추천되는 방법은 의미단위로 끊어읽기입니다.

여기서 의미단위는 다소 애매한 표현이고, 딱 부러진 규칙도 없습니다. 그냥 독해실력이 오르다 보면 자연스럽게 의미단위로 끊어서 읽게 됩니다.

영어듣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듣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들리는 것을 넘어서 들리는 것을 바로 바로 이해해야 합니다. 이때 의미단위로 들으면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공부방법은 영어를 들으면서 따라읽기(흔히 쉐도잉이라고도 합니다) 입니다. 네이티브들은 이를 자연스럽게 하기 때문에 이들이 말하는 리듬에 맞춰서 따라서 읽다보면 의미단위로 이해하는 연습이 됩니다.

 

영어를 들으면서 따라읽는 연습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1. 정확한 발음과 억양
  2. 의미단위로 끊어서 읽고 듣는(이해하는) 방법
  3. 더욱 빠른 독해(이해) 속도

네이티브들을 흉내내다 보면 정확한 발음과 억양을 익힐 수 있고 이는 듣기 연습과 스피킹 연습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의미단위로 끊어서 읽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이는 듣기 연습에도 도움이 되고, 나아가서는 직독직해를 가능하게 해주는 징검다리가 됩니다.

분석하기 보다는 반복연습으로 몸으로 익히기

많은 이들이 의미단위로 끊어읽어라고는 말하지만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습니다. 이건 명확한 규칙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식으로 끊어읽지?라고 고민할 시간에 한 문장이라도 더 따라서 읽어보는게 좋습니다.

분석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계속 반복해서 연습하다 보면 몸으로 익혀지는 것입니다. 외국어라는 것은 이해해서 배우는 것보다는 느끼면서 몸으로 느끼면서 배우는 부분이 훨씬 많습니다.

우리가 수영을 배울 때 기본적인 자세는 알려주지만 결국 수많은 반복연습(drill)을 통해서 물살을 밀어내는 감각을 배웁니다. 이 감각을 아무리 분석해봐야 충분한 연습을 하지 않으면 느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최대한 원어민의 리듬과 억양 그리고 발음을 흉내내어서 따라한다는 느낌으로 많은 양의 연습을 해주어야 합니다.

다행이 이 연습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그냥 스피커에 원어민의 소리가 나오게 하고, 스크립트를 보면서 따라서 읽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소리를 내야하기 때문에 다소 피곤할 수는 있어도 가장 적은 노력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연습방법입니다.

이 연습을 일정 이상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효과가 나타납니다.

  1. 굳이 해석하지 않아도 대충의 내용을 알 수 있다.
  2. 영어문장을 좀더 빠르게 읽을 수 있다.
  3. 습관화가 되면 눈으로 읽을때도 자연스럽게 끊어읽기가 가능해지고 이는 직독직해, 직청직해의 바탕이 된다.

의미단위로 끊어읽기

의미단위로 끊어 읽는 방법은 반복 연습을 통해서 감각적으로 익히는 것이 좋으나,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한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영어문장의 형태는

명사 + 동사 + 명사 + (전치사 + 명사)

입니다. 보통 3형식이라고 부르는데 의미단위로 끊어읽기 연습시에는 문장의 5형식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VOA뉴스의 문장을 예로 들면

This week, President Obama replaced his top commander in Afghanistan.

첫 문장인데 어디에서 끊어읽는지 살펴보면...

This week, 

부사구인데 쉼표가 왔으니 당연히 끊어 줍니다. 이런 부사구는 보통 주어 앞에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사구 뒤에는 보통 쉼표가 오기 때문에 주어와 구분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President Obama

이 부분은 주어입니다. 주어 다음에 살짝 끊어 읽습니다.실제로는 끊어읽는 것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많은 영어문장에서 주어가 길어지는 경향이 있어서(주어를 한눈에 찾기가 힘들어서) 주어 다음에는 의식적으로 살짝 끊어읽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replaced his top commander

이 부분은 동사 + 목적어(명사)

주어든, 목적어든 보통 명사이기 때문에 그냥 명사로 이해하는 것이 끊어읽기 연습에는 더 유리합니다.

동사 + 명사...이 부분은 주어가 뭔가를 했다는 것을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의미상 한 덩어리로 묶을 수 있습니다.

그럼 목적어가 필요없는 자동사는? 목적어(명사)가 없으니 동사만 끊어읽으면 되는것이죠.

많은 이들이 독해를 할때 동사를 발견하면 그 동사에만 집중해서 무슨 의미인지 파악할려고 하는데, 일단 동사와 명사가 덩어리로 묶어지는지를 눈여겨 봐야 합니다.(자동사가 아니면 묶어지겠죠) 동사와 바로 뒤에 오는 명사를 한 덩어리로 읽으면 문장의 의미 파악이 훨씬 쉽습니다. 

in Afghanistan

전치사 + 명사(전명구)

이 부분은 앞 부분을 부연설명하는 성격인데, 영어문장에서 너무나 자주 사용되는 패턴입니다. 전치사 따로 명사 따로 의미를 이해할려고 하기 보다는 전명구를 하나의 의미단위로 보면 됩니다.

영어를 이렇게 의미단위로 덩어리화 시키면 뒤에 있는 덩어리가 항상 앞의 덩어리를 부연설명 합니다.

  1. 명사 덩어리(주어) : 문장의 처음에 나오는 명사 덩어리는 주어역할을 하는데, 주어만 달랑 있으면 사람들이 궁금해 하겠죠? 주어가 뭘하는지?
  2. 동사 + 명사 덩어리 : 그래서 주어가 뭘하는지 말해줍니다.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근데 이 정도로 뭔가 제대로 설명이 되지 않는다면...
  3. 전치사 + 명사 덩어리 : 부연설명을 해주죠. 전치사를 우리말의 조사처럼 간단하게 생각하는데 전치사 공부는 제대로 깊이있게 해야 합니다. 실제 영어문장에서 전치사 + 명사는 수도 없이 나옵니다. 좀더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서 끊임없이 같다 붙히는게 바로 전치사 + 명사 덩어리입니다. 그래서 전치사 실력이 좋으면 영어문장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간단한 문장이야 쉽게 끊어 읽을 수 있지만 문장이 길어지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건 분석해서 끊어읽기 보다는 원어민의 리듬을 계속 따라하면서 감으로 끊어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럼 굳이 해석하지 않고도 의미단위로 끊어지므로 대충 무슨말을 하는지 알아듣게 됩니다.